지금 집에 이사 온 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이사 올 때부터 변기에 문제가 많았다. 바닥 쪽에 틈이 벌어져 있어서 욕조용 방수 실리콘으로 보수도 해주었고, 변기 안에서 물이 세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구멍이 잘 맞물리도록 철사로 고정도 해주었었다.
그런데 결국, 더이상 보수가 불가능 할만큼 물이 세기 시작했다. 치익- 치익 소리와 함께 물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다시 보충하고를 반복했다.
변기 부속품을 구매해서 셀프로 고치기로 했다.
쿠팡에서 구매한 [양변기 부속 일반형 + 조립공구] 세트이다. (조립하다가 망하면 수리기사님을 부르기로 하고 일단 주문함)
먼저 변기와 연결되어 있는 수도 호수의 밸브를 잠가야 한다. 변기 아래쪽을 보면 벽과 연결되어 있는 은색 호수와 중간 밸브가 보이는데, 그걸 먼저 잠가주어야 한다. 그리고 변기 물을 한번 내리면 물통이 싹 비워진다.
▼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변기 내부. 물 마개 부분의 고무 패킹이 낡았고 기울어져서 제대로 닫히지 않았었다. 그래서 물이 계속 세고 있었던 것.
▼ 변기 뒤쪽에 손을 가져다 보면, 돌릴 수 있는 나사들이 있다. 총 3개를 풀어주면 되는데, 중간에 큰 거 하나 + 양 옆에 작은 거 2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된다. 고개를 숙여서 아래를 보거나 카메라로 찍어서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 나름 틈새를 열심히 청소해 주었는데, 청소한 곳만 깨끗하고 결합되어 있는 곳은 정말 너무 더러웠다. 중간에 보이는 저 검은색 고무패킹도 버려주고 새 거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저건 고정된 게 아니라 올려놓아져 있는 것이다. 재 조립할 때도 올려놓으면 됨.
▼ 너무 더러워서 말이 안 나왔다. 나름 화장실을 건식으로 만들고 청소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변기 뒤쪽이 이렇게 처참한 모습일 줄이야.
▼ 이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질 시간. 먼저 솔에 세정제를 묻혀서 양변기를 닦고 마지막으로 샤워기로 헹궈주었다.
▼ 깨끗해진 변기 모습을 보니 내가 다 시원하다.
▼ 이제 부속품을 분해해 줄 시간이다. 뒤집어서 아래를 보면 이렇게 총 4개를 분해해주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나사를 풀 수 있도록 부속품 세트 안에 도구가 들어있었기에 잘 풀 수 있었다. (그리고 뭔가 안 풀리는 느낌이 들면, 반대로 돌려주어야 함. 무조건 시계반대방향으로만 돌리면 안 됨.)
▼ 도구에 잘 맞춰서 살살 돌리면서 분해해 주었다.
▼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물 내리는 레버를 분해하는 일이었다. 아무리 돌려도 안 빠지길래 어쩌지 싶었는데, 결국에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했던 것. 나사의 방향을 잘 보아야 한다.
▼ 분해만 잘 끝나면 부속품 조립은 설명서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쉽다. 여기서 물 내리는 부분과 물마개 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각도조절을 잘해주어야 한다.
▼ 그리고 깨끗하게 청소 한 변기 뒤편. 이곳에 먼저 검은색 고무파킹을 올려주어야 한다.
▼ 그리고 부속품이 조립된 변기를 올린 뒤, 변기 아래쪽에 볼트를 조여준다. 분해할 때와 마찬가지로, 큰 거 1개 + 작은 거 양쪽으로 2개.
▼ 변기가 깨끗해졌기 때문에 조립할 때에는 훨씬 수훨하다. 중간에 있는 고무패킹이 잘 고정되도록 단단하게 조여주어야 한다.
▼ 무사히 변기 부속품을 교체했다. 수리기사를 부르지 않아도 된다.
▼ 잠가두었던 수도 밸브를 열고, 물을 채워보았다. 물이 세지 않고 잘 채워지는 걸 확인했다.
변기를 새 거로 교체해야 하는지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셀프로 무사히 부속품을 교체하고 나니 매우 뿌듯했다. 이제 변기 박사가 된 느낌이랄까. 새로운 변기로 교체한 것처럼 기분이 상쾌하다 :)
온라인 여권 신청 후 발급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0) | 2023.07.01 |
---|---|
KT 요금할인 재약정 25% 할인 온라인 신청 방법 (0) | 2023.06.29 |
스타벅스 텀블러 할인 받는 방법 (0) | 2023.05.16 |
우리은행 모바일 통장사본 발급 받기 (0) | 2023.05.15 |
스승의 날 문구 스티커 카톡 이미지 10장 공유 (0) | 2023.05.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