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딸아이는 5개월째 밀당PT 수학을 수강 중이다. 아이랑 영화관에 갔다가, 이병헌이 광고하는 거 보고 "너도 해볼래?"라고 물어봤고, 아이가 해보겠다고 했다. 2주 정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고 해서 쉽게 시작을 했고, 아이가 계속 수업을 받고 싶다고 해서 지금까지도 잘 수강하고 있다.
아이가 온라인 밀당PT를 하고 있는 걸 알고 주변에서도 후기를 자주 물어보고 있어서, 이렇게 블로그에도 중간(?) 후기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시작할 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밀당 PT 후기를 찾아보면 대부분 실제 후기가 아닌 파트너스 활동과 비슷한 후기이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기본 수업시간은 주 4일(월-목)이며, 하루 1시간 30분이다. 학습매니저가 수업 전에 아이에게 미리 카톡을 보내고, 아이와 노트북을 켜고 준비가 되면 준비가 되었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낸다.
밀당 홈페이지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문제의 풀이과정을 노트에 자세히 적은 뒤 사진을 찍어서 선생님께 보낸다. 그러면 선생님이 사진에 첨삭을 해서 보내주신다.
1주일에 한번씩 학부모에게 주간 리포트를 보내준다.
맞은 문제와 틀린문제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아이가 잘 푼 페이지를 캡처한 것이다. 다른 날에는 오답도 많다.
만약 결석을 해야 할 경우에 미리 선생님께 연락을 해놓으면, 진짜 결석해야 하는 상황이 맞는지 학부모에게 확인 전화가 온다. 그리고 만약에 선생님께서 과외를 쉬어야 할 경우에는 미리 아이와 학부모에게 연락이 오고, 나중에 보충을 할 것인지 자습을 할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
학습을 관리해주는 선생님, 출결을 관리해주는 선생님, 상담을 해주는 선생님 등 모두 세분화되어있어서 본인들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느낌이다.
금액은 1개월마다 결제하느냐, 3개월치를 한 번에 내느냐, 6개월치를 한꺼번에 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물론 1개월이 가장 저렴하고, 6개월 이상부터는 저렴해진다. 우리는 6개월 금액을 한 번에 냈다. 어쨌든 월 20만 원 전후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는 직접 선생님에게 받는 과외가 아닌데 좀 비싼것 같은데?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밀당 PT랑 아이의 성향이랑 워낙 잘 맞아서 그런지, 지금은 1학기때부터 시작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까지 든다. 선생님을 직접 대면하는 부담감과 학원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우리 아이에게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학습인 것 같다.
주변 학부모들이 많이 물어본다. 우리 아이도 밀당 PT를 시킬까요?라고 말이다. 정말 중요한 건 아이의 성향인 것 같다. 워낙 온라인 학습을 자율적으로 잘하고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밀당 PT를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한다. 학원 다닐 때에는 매일마다 '학원 가기 싫어, 귀찮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애가, 지금까지 5개월간 하기 싫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이가 다른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학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원, 직접 사람을 보면서 배우는 걸 좋아하면 과외,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면 온라인 과외를 추천한다. 아이가 어떠한 성향인지 모르겠다면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도 아이가 이렇게 온라인 수업을 잘하게 될 줄은 몰랐으니 말이다. 수학 실력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매 시간 아이 스스로 자리에 앉아서 과외를 준비하고 문제를 풀고 문제를 맞는 것에 뿌듯해하고 있다는 것. 이 정도면 일단은 만족이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밀당PT를 수강하고 있다면 또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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