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웨딩 촬영 후기 + 비용 정리 (feat. 셀프 사진관)

셀프 웨딩 촬영 후기 &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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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셀프로 웨딩 사진 촬영을 마쳤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소품들 몇 가지와 원피스 한벌을 구매했다. 그리고 동네에 있는 셀프 사진관을 2시간 정도 예약을 했다. 1시간 30분 동안 휘리릭 촬영을 마쳤다. 결과는 대 만족. 우리의 셀프 웨딩 촬영기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셀프 웨딩 촬영 컨셉 정하기

크게 두 가지의 컨셉으로 정했다. 이 두 가지 컨셉에서 소품과 신랑 티셔츠를 바꿔가면서 촬영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소품과  티셔츠만 바꾸어도 느낌이 확! 달라졌다.)
 
1. 신부 블랙 원피스(검은색 베일, 검은 구두 챙기기) + 신랑 블랙 정장 (검은 티, 흰 티, 검은색 보타이, 검은색 구두 챙기기)
2. 신부 화이트 원피스 (흰색 베일, 아이보리 구두 챙기기) + 신랑 네이비 정장 (남색 보타이, 갈색 구두 챙기기)
 
※ 셀프 사진관에 조화 부케, 토끼 머리띠, 롱베일 구비되어 있음.
 

 
원피스는 네이버에서 2부 드레스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에서 주문 했다. 온라인으로 옷 구매를 거의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 퀄리티가 어떨지 몰라서 살짝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품평이 좋았고 도착하고 보니 정말 퀄리티가 괜찮았다. 결론적으로 이 원피스는 앞으로 자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성비 좋으면 더 만족하는 스타일)
 
원피스는 79,900원 배송비 3,000원을 더해 총 82,900원이 들었다.
 

원피스 구매처 - 안나앤로즈

https://smartstore.naver.com/annanrose

안나앤로즈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절대광고아님
 
 

검은색 원피스 한벌만 구매한 이유

사실 검은색 원피스와 흰색 원피스 두 벌을 전부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싶은 나는, 흰색 원피스는 지인에게 물려받은 옷을 재활용 하기로 했고 검은색 원피스만 구매하기로 했다. 나는 직업 특성상 검은색 원피스를 자주 입는다.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검은색 원피스도 4년은 족히 넘도록 입은 원피스라서, 이번 기회에 일할 때에도 입을 수 있는 원피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검은색 원피스 한벌을 구매해서 셀프 웨딩촬영때 입고, 본식 피로연 원피스로 입고, 행사가 있을 때에도 입을 예정이다. (역시 가성비의 승리인가)

만족 스러운 검은색 원피스

 

신랑 보타이 3개 구매

신랑 보타이는 총 3가지 색상을 구매했고, 베일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구매했다. 1개에 3,000원이었기 때문에 뭔가 저렴하게 느껴져서 3가지 색상을 구매했는데, 결론적으로 검은색과 남색만 사용하고 흰색을 사용하지 않았다. (검은색 셔츠에 흰색 보타이를 하고 찍었어도 예뻤을 것 같다는 생각)
 

 
생각보다 재질이 두껍고 반들반들거려서 마음에 들었다. 리본이 두 겹으로 되어있어서 단단하고, 모양도 잘 잡혀있다.
 

 
보타이는 3개 총 9,000원이었고, 신부 베일과 함께 주문했기 때문에 배송비는 따로 들지 않았다. 
 

 
https://smartstore.naver.com/salondemarry/products/4849849788

국내제작 나비넥타이 모음전 보타이 웨딩 파티 행사 새틴 공단 플라워 체크 : 살롱 드 메리

※광고아님
 
 

신부 숏베일 면사포 2개 구매 (흰색 + 검은색)

처음에는 베일 종류도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숏을 해야 할지 롱을 해야할지 고민도 많았다. 결국엔 셀프 사진관에서는 우아한 느낌을 낼 수 없다는 것으로 판단. 발랄한 느낌의 숏베일 2개를 주문했다. (결국 롱베일이 셀프 사진관에 있었지만, 착용해 보니 어울리지 않았음)
 

 
처음에 도착했을 때 베일이 접혀있어서 굉장히 주름이 자글자글 거렸다. 물 분무기를 이용해서 물을 촥촥 뿌려주고 하루정도 걸어놓으니 주름이 다 펴졌다.
 

고정할 수 있도록 빗 모양으로 되어있고, 추가상품으로 구매한 다양한 실핀들.

 
1,000원 추가해서 구매한 실핀은 유용하게 사용했다. 집에 실핀이 없었기 때문에, 머리 고정할 때 잘 사용했다. 
 

부케는 셀프사진관에 있었던 조화꽃임

 
베일의 색상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흰색 검은색 모두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 베일은 보타이와 동일한 곳에서 구매했다.
 

 
흰색 레이어 숏베일 3,500원, 블랙 레이어 숏베일 4,500원, 실핀 추가 1,000원. 그리고 배송비 3,000원까지. 베일 구매비용은 총 12,000원이 들었다.
 
https://smartstore.naver.com/salondemarry/products/4382278103
 

셀프 웨딩 베일 신부 면사포 화관 레이스 바이어스 비즈 웨딩스냅소품 웨딩헤어악세사리 : 살롱

※광고아님
 
 

셀프사진관 2시간 대관 후 촬영

우리가 대관한 셀프사진관은 1시간에 30,000원이었고 2시간을 연속으로 예약할 경우에 1만 원이 할인되어 총 50,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 천호동 근처에서 사진관을 알아보았고, 소품이 많이 구비되어 있고 신발을 신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
 
https://naver.me/xejrbzen

셀프사진관 참새 : 네이버

 

 
요즘 대부분의 셀프사진관이 그렇듯, 이곳에도 탈의실과 각종 소품이 구비되어 있어서 편했다. 그리고 셀프사진관은 우리 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때 부끄러움이 적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6장의 사진도 인화할 수 있었음. 덕분에 집에 걸어놓을 사진도 생겼다.

 
셀프사진관의 단점 '셔터 버튼 선'

셀프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으면 제 3자가 셔터를 눌러주지 않는 한,기다란 검은색 선이 있다. (무선으로 촬영하는 곳도 있음) 우리가 방문한 곳은 이렇게 선을 가지고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모든 사진에 이렇게 선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포토샵으로 선을 지워버렸다.
 

포토샵으로 선을 지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포토샵이라고 해서 어떤 대단한 기술이 있어야 되는 줄 알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포토샵에는 이런 물체를 클릭 한 번으로 지워주는 최첨단(?)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포토샵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포토샵 '스팟 힐링 브러시 툴'

 
믿을 수 없겠지만, 이 버튼 하나면 모든 물체가 없던 것처럼 지워진다. 

 

 
정말 감쪽같이 없어진다. 그래서 셀프사진관 느낌이 나지 않는다. 촬영할 때 버튼을 더 잘 숨겼다면 좋았을 듯하다. 물론 클로즈업 사진들은 내가 손을 신랑 등 뒤로 숨긴 뒤에 찍었기 때문에 포토샵으로 지우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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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 느낌의 사진 보정은 어플 EPIK

사진 보정은 전부 보정 어플로 했다. 보정 없는 사진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사진들을 가지고 보정 어플에서 이렇게 저렇게 수정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원래 사진들 색감 조정할 때 자주 사용하던 어플인데, 이번에 이렇게 자연광 효과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연광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Window 자연광이 제일 예뻤던 것 같다.

 

이렇게 사진 보정까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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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웨딩 촬영에 들어간 총 비용(배송비 포함)을 계산해 보면

 

구매한 것 :

블랙 원피스 : 82,900원

보타이 3개 : 9,000원

베일 2개 + 실핀 : 12,000원

셀프 사진관 2시간 대관 : 50,000원

 

구매하지 않은 것 : 

신랑 정장, 흰색 원피스, 구두, 부케(사진관)

 

총비용 : 15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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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 있었기 때문에 웃긴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다. 코믹 사진들은 차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 둘만의 즐거운 추억이 또 하나 생긴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사진 결과물들 보면서 얼마나 배꼽 잡고 웃었는지 모른다.) 누가 자세를 봐주는 게 아니라서 포즈를 최대한 정적인 자세로 찍었고, 나머지 사진들은 정말 마음대로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 스스로가 하나씩 만들어가는 느낌의 결혼식인 것 같아서 참 좋다. 

 

이제 청첩장 만들기가 남았다. 전문적인 기술은 없지만 잡다하고 얄팍한 손기술들 몇 개를 가지고 있는 터라, 청첩장도 셀프로 제작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원하는 문구를 넣어서 제작해 봐야지. 개발자인 신랑도 모바일 청첩장에 도전하려고 한다. 

 

전부 제작하는 것은 아니고 청첩장은 미리캔버스에 템플릿을 이용할 예정이고, 모바일 청첩장도 다른 분들이 공개해 놓은 오픈 소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아참

신혼여행 비행기표와 숙소도 전부 예약했는데, 후기를 언제 적지. 허허허

 

천천히 하자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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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ppyfridaymorning.co.kr/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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